[채근시 1-39] / 임보
1-39
하늘 맑고 달 밝건만 부나비는 불 속에 몸을 던지고
좋은 곡식 과일 많건만 올빼미는 썩은 쥐를 즐긴다.
* 세상은 넓고도 환하건만 부나비는 불 속에 뛰어들어 몸을 불태우고,
좋은 먹이감 많이 두고도 올빼미는 썩은 쥐를 즐겨 먹으니 참 답답한 일이다.
한편 생각하면 인간들도 이에서 크게 다르지 않다.
욕망의 불길에 뛰어들어 자신을 망치기도 하고,
악의 소굴에 드나들며 세상의 웃음거리가 되기도 하지 않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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