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보시집들/가시연꽃
무명(無明)/ 임보
눈을 뜨고도 보지 못한 당달봉사로다
귀를 열고도 듣지 못한 귀머거리로다
삼라만상이 다 경전이요
초목군생이 다 법문이거늘
* 우리들의 감각은 참 무능하다. 겨우 사물의 겉만 핥을 뿐 그 진수에 가 닿지 못하니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