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켄슈타인----
물의 칼
임보
대장간의 화덕에서 벼린 굳은 쇠붙이만이
예리한 칼이 되는 것은 아니다
물로 가슴을 베인 적이 없는가?
해협을 향해 몰아치는
거대한 파도의 모서리가 아니라
몇 방울의 물
두 안구를 적시며 흐르는
가는 눈물방울도
사람의 가슴을 베는 칼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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