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보시집들/구름 위의 다락마을
[仙詩] 오동나무 밭 / 임보
운수재
2006. 10. 8. 19:29
오동나무 밭 / 임보
구릉과 구릉 사이
한 80리쯤 될까
천지가 오동나무 밭이다
꽃이 한창일 땐
온 들판이 보라빛 바다를 이루는데
상투를 한 새떼들이
일제히 날아오를 적엔
하늘이 온통 연두빛이다
알고 봤더니
봉황을 기르는 새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