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시

감동 / 임보

운수재 2006. 11. 10. 07:37




    감동 /  임보



코끼리는 코가 감동
사슴은 뿔이 감동

장미의 감동은 빛깔이고
난초의 감동은 향기다

감동을 못 가진 것들의
적막이여,

사람은 무엇이 감동인가?
혀끝에 매달린 눈부신 언어

언어의 마술사
시인이여,





자연과 시의 이웃들

저작자표시 비영리 변경금지 (새창열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