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보시집들/운주천불
불이 / 임보
운수재
2007. 9. 9. 10:53
불이不二 / 임보
잎을 보는 자는 잎이라 하고
꽃을 보는 자는 꽃이라 한다
지옥을 사는 자는 지옥이요
열반을 사는 자는 열반이다
* 세상살이는 장님 코끼리 만지는 격이다.
잎이라고 여기며 사는 자도 있고
꽃이라고 여기며 사는 자도 있다.
만사는 마음먹기에 달려있어서
불만 속에서 살면 늘 걱정을 떨쳐버리지 못하고
자족 속에서 살면 늘 평온을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