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일채근시

[채근시 2-25] 마음을 비우지 않고

운수재 2007. 11. 1. 04:17

[채근시 2-25] /  임보

 

2-25

마음을 비우지 않고 본성을 구하는 것은

물결을 헤치면서 달을 찾는 것과 같다.



* 불교에서는 본성을 불성이라고 한다.

  우리는 본래 다 성인이 될 수 있는 불성(佛性)을 타고 난다.

  그것을 깨닫는 것이 견성(見性)이며 오도(悟道)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욕망과 잡념을 떨쳐버리지 못한 번거로운 마음으로는 견성을 할 수 없다.

  이는 마치 거센 물결 속에서 달을 찾으려는 것과 같다.

  하늘의 달은 잔잔한 물 위에 비치지 않던가.

  그러니 마음을 비우지 않고는 견성을 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