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일채근시
[채근시 2-73] 사물을 부리는 자는
운수재
2007. 12. 27. 09:16
[채근시 2-73] / 임보
2-73
사물을 부리는 자는 얻고 잃음에 마음을 쓰지 않는다.
천하만물이 다 그의 것이기 때문이다.
* 사물을 부리는 자란 누구인가?
자신이 천지만물의 주인이라고 생각하는 호탕한 마음의 소유자다.
그는 개별적인 사소한 사물에 대해 집착함이 없다.
그래서 사물 위에 초연히 군림한다.
그러나 사물에 얽매인 사람은 사물을 상전으로 모시는 노예로 전락한다.
이들은 사소한 것이라도 잃게 되면 슬퍼하고 얻게 되면 기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