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수재 2008. 5. 22. 09:54

 

 

쟁이/   임보

 

 

윤도(輪圖)는 옛 지관(地官)들이 사랑하던 나침반이다

이제는 아무도 찾는 이 없는데

아직도 그것 만드는데 매달려 있는 노인이 있다

오동에 닿는 인두불이 푸르다

 

 

 

* 자기만의 일에 열중한 사람을 보면 아름답다.

  그것이 세상에서 별로 알아주지 않는 쓸모없는 일일 때 더더욱 그렇다.

  거기에는 아무런 욕심이 깃들여 있지 않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