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일채근시

[채근시 3-80] 절의가 청운을 내려다볼 만하고

운수재 2008. 5. 26. 06:40

[채근시 3-80] /  임보

 

 

3-80

절의(節義)가 청운(靑雲)을 내려다볼 만하고

문장(文章)이 백설(白雪)보다 높을지라도

덕성으로 닦여진 것이 아니라면

마침내 사사로운 혈기요 얄팍한 재주에 지나지 않는다.

 

 

 

* ‘청운’은 고관대작을 ‘백설’은 송옥(宋玉)의 「백설곡」을 뜻한다.

  비록 절의가 고관대작을 누를 만하고 문장이 선인을 능가하는 뛰어남이 있다 할지라도

  덕성으로 연마된 것이 아니라면 사사로운 만용이며 얄팍한 재주에 지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