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시
꽃무릇
운수재
2011. 9. 29. 10:18
꽃무릇
임보
꽃이 아니라 불꽃이다
푸른 촛대 끝에 열린 붉은 절규
광화문 광장에 모인
수십만 시위대의 촛불처럼
선운사 산문에 운집한
저 뜨거운 꽃불의 아우성
누구를 향해 무엇을 어쩌라는
저리도 붉은 시위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