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시

[스크랩] 웃음보시 / 임보

운수재 2016. 7. 20. 07:45

 

웃음보시

                                임보

 


점심을 먹고 사무실로 돌아가는

젊은 처자들 둘이

호들갑스럽게 웃습니다

 

아이스크림을 하나씩 들고 베어물면서

한 마디 하고 깔깔대고

또 한 마디 하고 자지러집니다

 

무슨 웃을 일이 그리도 많은지

호젓한 골목길이 그녀들의 웃음소리로

마냥 싱그럽습니다

 


 

 

 

 



출처 : 자연과 시의 이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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