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시

[스크랩] 이름이 돈이다 / 임보

운수재 2016. 8. 19. 08:11

 


이름이 돈이다

                                       임보

 


어느 배우가 심심풀이로 그린 그림이

18백만 원을 호가하고

 

어느 가수가 장난삼아 그린 그림이

2천만 원을 넘는다는데

 

한평생 그림에 묻혀 산 무명 전업화가는

입에 풀칠하기도 힘들다

 

그러니 세상 사람들이 이름을 얻으려

그렇게 야단법석인가 보다

 

 

 

 


출처 : 자연과 시의 이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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