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시
[스크랩] 책의 역사 / 임보
운수재
2016. 10. 25. 07:49
책의 역사
임보
원시인이 막대로
물고기나 과일을 그렸을 때는
땅이 책이었다
고대인들이 의사소통을 할 때는
나무껍질이나 댓조각이
책의 구실을 했다
그러다가 종이가 만들어지자
너도 나도 책을 손에 쥐게 되면서
세상이 천지개벽 급격히 달라졌다
많은 책을 독파한 자가 힘을 얻었고
장서량이 곧 국력의 상징이 되었으며
신문들이 세계를 주물렀다
그러나 종이의 시대도 한때
전자기기인 PC가 등장하면서
필기도구들과 함께 이들도 밀려나고 있다
바야흐로 이젠 빛이 지배하는 시대
종이책 대신 전자책이 만들어진다
도서관이 머잖아 박물관으로 바뀔 판이다
출처 : 자연과 시의 이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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