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보시집들/자연학교

회향

운수재 2006. 1. 11. 10:19

 

-------<운수재의 담장이>

회향(回鄕)


눈을 감고 가도

어둠에 그냥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연어가

눈에 담아 두지도 않았던

그의 고향 길을

몸으로 거슬러 오르듯

우리도 그렇게

고향에 되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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