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수재 2006. 4. 13. 06:05

 


    [푸른 가시연꽃의 노래 16] /   임보



    애무(愛撫)



    거센 파도에 이 가슴 열고 싶어라
    번개의 칼날에 이 입술 베이고 싶어라
    조여
    조여
    이 허리 끊기고 싶어라
    아, 뜨거운 저 보름달 마시고 싶어라
    더 깊이 사랑해 줘요
    구천(九泉)의 끝에 닿을 때까지
    그네를
    그네를
    밀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