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일채근시

번개처럼 빠른 세월 [채근시 1-13]

운수재 2007. 7. 17. 05:25

[채근시 1-13]   /    임보

 

1-13

번개[石火]처럼 빠른 세월,

달팽이 뿔[蝸角]처럼 좁은 세상

겨루고 다툼이

덧없고 덧없다.



* 무한한 시간과 공간에서 보면 백 년 한 생애도 눈 깜작할 순간이요,

   이 지상도 달팽이 뿔 위와 같은 좁은 세상이다.

   그런데 그 짧고도 좁은 세상에서 서로 겨루고 다투는 일을 보면 가소롭기 짝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