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금 만원의 의미 / 박석무 후원금 만원의 의미 박석무 (전 국회의원, 전 학술진흥재단 이사장) 지난 59년, 까까머리 고등학생으로 계림동의 벚꽃동산에 신입생이 되면서, 1학년 5반의 학급담임이자 국어를 담당하셨던 분이 유공희(柳孔熙) 선생님이었다. 헤어스타일은 올백으로 넘기시고 두꺼운 안경테의 학자풍 선생님, 그처럼 .. 유상 유공희의 글/유공희는 누구인가 2007.11.24
'유희하는 천사' 혹은 '산책하는 지성인'의 육성 / 조창환 [작품평설] '유희(遊戱)하는 천사' 혹은 '산책하는 지성인'의 육성 조 창 환 유상(愉象) 유공희(柳孔熙) 선생의 제자가 되었다는 추억은 내 삶의 잊지 못할 부분으로 남아있다. 인생을 여유롭게 바라보는 눈을 지니고 문학과 예술의 교양을 쌓아 아름다움을 사랑하는 마음을 중히 여기는 삶의 자세를 나.. 유상 유공희의 글/유공희는 누구인가 2007.11.14
내가 만난 유공희 선생님 / 구자흥 내가 만난 유공희 선생님 구 자 흥 유공희 선생님의 유고집을 발간한다는 소식은 참으로 반가운 일이다. 청소년들로 하여금 진정한 삶의 기쁨을 발견하기를 기대하시던 선생님의 사색의 편력을 더듬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틈틈이 써 온신 글들을 일일이 찾아 묶어 펴내는 일은 제법 번거롭기.. 유상 유공희의 글/유공희는 누구인가 2007.11.10
한 시간의 실존주의 강의 / 문순태 [회고담] 한 시간의 실존주의 강의 문 순 태(소설가) 유공희 선생님은 너무 깔끔하고 빈틈없는 성격이라서 학생들이 가까이 다가가기가 어려운 분이셨다. 늘 핸섬한 신사복 차림에 짙은 갈색 안경 너머로 비친 깊고 날카로운 눈빛 때문이었는지도 모른다. 내가 그런 유공희 선생님에 대해 흠선(欽羨)하.. 유상 유공희의 글/유공희는 누구인가 2007.11.09
인생은 유수인가 / 양성철 [회고담] 인생은 유수(流水)인가 ―유공희 선생님을 기리며 양 성 철 2008년이면 고등학교를 졸업한 지 반세기다. 나이로 따지면 지천명(知天命)이다. 요새는 내가 아직 숨쉬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신에게 감사한다. 고마운 사람들도 수 없이 많다. 부모님이 돌아가신 지도 오래다. 부모님의 고마움을 제.. 유상 유공희의 글/유공희는 누구인가 2007.11.08
"의원님, 일목요연이란 말을 모르십니까" / 오병선 [회고담] “議員님! 一目瞭然이란 말을 정녕 모르십니까?” 吳 炳 善 내가 光州高 7회 졸업한 것이 내게는 커다란 행운이었습니다. 당시 光高에는 광주, 목포, 여수, 순천 등을 위시해서 전남의 읍면 소재지 중학교에서 내로다 하는 학생들이 입학하였습니다. 그런 연유인지 하나같이 매우 똑똑하면서.. 유상 유공희의 글/유공희는 누구인가 2007.11.07
유공희 선생님을 말한다 / 이이화 유공희 선생님을 말한다 이 이 화 1950년대 광주고등학교에서는 새 교사가 부임하면 조회시간에 전교생을 운동장에 모아놓고 교장의 소개말과 함께 새로 온 교사의 인사말을 듣게 하였다. 필자는 어느 봄날, 정확하게 말하면 1956년도 새 학기에 유공희 선생님의 부임 인사말을 들었다. 유공희 선생님과.. 유상 유공희의 글/유공희는 누구인가 2007.11.06
기품 있는 젠틀맨 / 최승범 [회고담] 기품 있는 젠틀맨 최 승 범 세상은 때로 이러한 일로 하여 기쁘고 즐겁기도 하다. 또 자성의 기회도 갖는다. 지난 9월 들어서의 일이다. 『우이시』(2007.8.)를 펼쳐 읽다가 임보 시인의 칼럼에 눈이 멎었다. 그 제목은 ‘유공희(柳孔熙)의 「ILLUSION」'이었다. 내 기억속의 한자 이름까지도 같았다.. 유상 유공희의 글/유공희는 누구인가 2007.11.05
프로메테의 연정 / 유공희 프로메테의 연정(戀情) / 유공희 야반(夜半) 홀로 낯서른 방안에 촛불을 켜고 마주 앉았다. 잠자지 않는 나의 두 눈동자 앞에 춤추는 한 떨기 백광(白光)의 정욕(情欲)… 하늘에서 떨어진 어둠은 밀물처럼 잔인하여 만상을 삼키고 우주의 한 구석에서 떠는 한 방울의 연정(戀情)을 싸고 소나기 같은 주어.. 유상 유공희의 글/유공희의 시 2007.10.26
무지개와도같이 / 유공희 무지개와도같이 / 유공희 어젯밤 밤새도록 병아리 속삭이듯 비가 내리더니 이 아침 얼마나 아름다운 생물들의 단장(端裝)이냐! 모든 나뭇가지에서 상승(上昇)하는 수액(樹液)의 운율에 귀를 기울이며 호들기를 불 줄 아는 이국(異國)의 소년이여! 나는 끌려온 양(羊)이고 가련한 에트랑제지만 또한 알.. 유상 유공희의 글/유공희의 시 2007.1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