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보시집들/운주천불

춘흥 / 임보

운수재 2007. 9. 16. 08:08

 

 

춘흥春興 /   임보

  

 

봄바람에 벚꽃잎 분분히 흩날리니

산비둘기 구구구 날아와 무네 

 

 

              * 만개했던 벚꽃잎이 바람에 눈처럼 날린다.

                무슨 먹이가 하늘에서 내려온 줄 알고

                산비둘기 몇 마리 달려든다.

                이 천진의 아름다움이여,

                우리도 너무 영악하게 살 일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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