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근시 3-54] / 임보
3-54
기녀(妓女)라도 늘그막에 한 지아비를 좇으면
한세상 분 냄새가 거리낌이 없고
열녀(烈女)라도 머리털 센 다음에 정조를 잃으면
반평생의 수절이 물거품이 된다.
* 비록 화류계에 몸을 담고 있던 여인이라 할지라도 마음을 바꾸어 한 지아비만 섬기게 되면
전날의 허물이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
비록 열녀라 할지라도 만년에 이르러 정조를 잃게 되면 반평생 수절이 수포로 돌아가고 만다.
그러니 생애의 마지막을 어떻게 사느냐가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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