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어버이날,
손녀들이 예쁘게 만든 카드를 받아보면서
이미 떠나가신 지 오랜 내 어버이를 생각하니 가슴이 메인다.
년전에 썼던 <죄의 노래>를 꺼내 다시 읽으며
속죄하는 마음을 올린다.
죄의 노래
임 보
옛 사람 흔한 말들
다 그렇거니 여겼더니
어머님이 누구신가
가신 뒤사 이제 뵈네
청맹과니 이 눈 뽑아
백주대로에 걸 일이로세
죄인이 무엇인가
입엣말로만 생각더니
가신 뒤 생각하니
내 했던 일 다 죄로세
그 죄를 벌할 길 없으니
어이 장차 뵈올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