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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날을 맞아

운수재 2008. 5. 8. 11:29

오늘은 어버이날,

손녀들이 예쁘게 만든 카드를 받아보면서

이미 떠나가신 지 오랜 내 어버이를 생각하니 가슴이 메인다.

년전에 썼던 <죄의 노래>를 꺼내 다시 읽으며

속죄하는 마음을 올린다.

 

 

죄의 노래

                                           임  보
 
옛 사람 흔한 말들

다 그렇거니 여겼더니

 

어머님이 누구신가

가신 뒤사 이제 뵈네

 

청맹과니 이 눈 뽑아

백주대로에 걸 일이로세

 

죄인이 무엇인가

입엣말로만 생각더니

 

가신 뒤 생각하니

내 했던 일 다 죄로세

 

그 죄를 벌할 길 없으니

어이 장차 뵈올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