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일채근시

[채근시 3-95] 저물녘의 노을처럼

운수재 2008. 6. 18. 06:47

 

 

[채근시 3-95] /  임보

 

 

95

저물녘의 노을처럼, 가을날의 귤처럼

군자의 만년은 곱고도 향기롭다.

 

 

 

* 대체로 낡고 늙으면 추하다. 그러나 끝 무렵이 아름다운 것도 있다.

  저물녘의 노을이 그렇고, 늦은 계절에 무르익은 귤의 향기가 그렇지 않던가.

  사람도 만년에 이르러 그런 아름다움과 향기를 지니도록 노력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