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일채근시

[채근시 3-102] 앞을 다투는 길은 좁으니

운수재 2008. 6. 25. 05:43

 

 

[채근시 3-102] /  임보

 

 

 

3-102

앞을 다투는 길은 좁으니 한 걸음 물러서면 그만큼 넉넉해지고

향락의 시간은 짧으니 청담(淸淡)을 누리면 그만큼 길어지리라.

 

 

 

* 명리를 다투는 길은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들기 때문에 비좁다.

  그러므로 한 걸음 물러서서 걷게 되면 거리낌이 없이 갈 수 있다.

  향락은 얼마 가지 않아 싫증을 느끼게 된다.

  그러나 마음을 맑고 깨끗하게 갖는 청담을 누리는 삶은 쉽게 싫증나지 않는다.

  그러므로 재미를 향락에서 얻을 것이 아니라 청담에서 얻어야 길게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