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보시집들/가시연꽃

더듬이 / 임보

운수재 2008. 7. 31. 06:07

 

 

 

 

더듬이/    임보

 

 

 

더듬이로 살아가는 개미를 보고

사람들아, 답답하다 비웃지 말라

 

망원경으로 바라다보는 그대의 눈도

우주의 다락에서는 겨우 더듬이일 뿐

 

 

 

* 허불 망원경을 만들어 먼 우주공간을 관측한다고 야단들이다.

그러나 광막한 우주에서 내려다보면 인간이 바라보는 거리도 미미하고 미미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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