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무 줍기/ 임보
―律․31
길을 가다
서점에 들러
시집을 찾네.
먼지 끼어
보는 이 없는
무명 시인의 꿈,
갱지 몇 장에
접혀져 있는
고독한 인생,
사람들은
기분도 좋게
야구장에 가는 날,
어두운 책방에
쪼그려 앉아
동무를 줍네.
동무 줍기/ 임보
―律․31
길을 가다
서점에 들러
시집을 찾네.
먼지 끼어
보는 이 없는
무명 시인의 꿈,
갱지 몇 장에
접혀져 있는
고독한 인생,
사람들은
기분도 좋게
야구장에 가는 날,
어두운 책방에
쪼그려 앉아
동무를 줍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