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시
귤꽃 앞에서
임 보
어떤 시인은 죽음을 일러
모차르트를 더 이상 못 듣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는데
이 아침 나도
한 그루 귤나무 앞에서 아부한다
죽음은
나로부터 네 향기를 앗아간 것이라고…
(서정시학 2009. 겨울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