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畜舍] 속 원숭이의 말
임보
구경하는 사람들아,
내 눈에는
그대들이 갇힌 몸
다만 그대들의 우리[畜舍]가
내 것보다 좀 클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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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안에 갇혀 있는 원숭이가 구경하고 있는 사람들을 향해 하는 말이다.
원숭이의 입장에서 보면 우리의 밖이 사람을 가두고 있는 우리의 속이 된다.
사실 따지고 보면 원숭이보다도 인간들이야말로 보이지 않는 많은 우리 속에 갇혀 살아가고 있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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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선집 <지상의 하루>에서
출처 : 자연과 시의 이웃들
글쓴이 : 운수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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