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시

운수재 2019. 7. 27. 09:09


                                                                임보

 

 

아들이나 새끼를 뜻하는 한자인데

그 밖에도 수십 가지 다양한 의미로 쓰인다

 

이름에

孔子(공자), 老子(노자), 莊子(장자)라고 하면 성현을 뜻하고

椅子(의자), 冊子(책자), 帽子(모자)라고 하면 물건을 뜻하며

春子(춘자), 福子(복자), 末子(말자)라고 하면 여성을 뜻한다

 

어떤 때는 자기를 뜻하는 1인칭 대명사로

어떤 때는 상대를 뜻하는 2인칭 대명사로

달리 쓰이기도 한다

 

그 다양한 의미들의 한자를

헷갈리지 않고 쓰며 살아가는 사람들

참 신통하기도 하다

 

--------(월간문학 2019여름호)------- 

 


'신작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7월 건들장마 통에  (0) 2019.08.09
내게도 걸프랜드가 생겼다  (0) 2019.07.31
매실주 타령  (0) 2019.07.13
한세상  (0) 2019.07.08
폐농  (0) 2019.0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