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과의 문답
임보
“하느님! 왜 모기는 만드셨어요?”
라고 내가 묻자
이윽고 하느님이 대답하신다
“그놈 참!
수많은 중생들이 내게 탄원하는 게 뭔 줄 아느냐?”
“뭔 대요?”
“왜 인간을 만들어 놓으셨어요? 라는 거란다!”
“……!……”
================================================
(시선-2019 가을호)
'신작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는 참 무식하다 (0) | 2019.09.24 |
---|---|
나도 거짓말쟁이다 (0) | 2019.09.21 |
7월 건들장마 통에 (0) | 2019.08.09 |
내게도 걸프랜드가 생겼다 (0) | 2019.07.31 |
子 (0) | 2019.07.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