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의 별장
홈
태그
방명록
임보시집들/자연학교
갈대
운수재
2006. 2. 17. 10:17
갈대
육신의 무게를 다 버린
의지의 표상만 남아 있는
그런 맑고 고운 손이 있다면
그것은 갈대의 꽃이다
떠나기 전 마지막 흔드는
저 순결의 손들을 보라
비록 한 해의 삶이 덧없을지라도
그들은 눈물겨운 긍정으로
그렇게 사랑을 바람 속에 뿌린다.
공유하기
게시글 관리
시인의 별장
저작자표시
비영리
변경금지
(새창열림)
'
임보시집들
>
자연학교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원정(園丁) / 임보
(0)
2006.03.09
겨울 연가
(0)
2006.02.18
아름다운 다리들
(0)
2006.01.31
홀로 가는 사람아
(0)
2006.01.28
이렇게 있다
(0)
2006.01.22
티스토리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