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보시집들/운주천불

동자승 / 임보

운수재 2007. 7. 19. 10:14

 

 

 

동자승童子僧  /   임보

 

  

참, 환하기도 해라

연꽃보다 고운 웃음

평생의 염불로도 못 닿을

저 해맑은 천진天眞

 

   

 

     * 이제 막 피어나는 어린 생명들처럼 아름다운 것은 없다.

       그 가운데서도 어린아이의 고움은 신묘하기 까지 하다.

       누가 저 해맑은 어린 몸에 벌써 가사袈 裟를 입혔단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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