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보시집들/운주천불

헌화가 / 임보

운수재 2007. 7. 24. 08:34

 

 

 

헌화가獻花歌  /   임보

  

 

저 초록의 가는 줄기가

저토록 붉고 맑은 꽃을

온 몸으로 밀어 등불로 켜듯

그대도 세상의 타는 꽃이로세.

 

 

       * 신비롭게 피어난 한 송이 장미처럼 그대도

         이 풍진 세상에 피어나 이승을 태우는,

         아니 내 마음을 애타게 하는 한 송이 꽃이로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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