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일채근시

세상의 맛을 널리 알면---[채근시 1-42]

운수재 2007. 8. 28. 03:29

[채근시 1-42] /  임보

 

1=42

세상의 맛을 널리 알면 비[雨]가 되든 눈[雪]이 되든 상관하지 않고

사람의 정을 깊이 알면 말[馬]이라 하든 소[牛]라 하든 머리만 끄덕일 뿐이다.

 

 

* 시비곡절을 가리는 일은 참 부질없는 짓이다.

   세상을 널리 깨닫는 경지에 이르게 되면

   자연의 변화에 따를 뿐 변하는 세상에 대해 마음을 쓰지 않고,

   사람을 깊이 이해하게 되면

   무엇이라 말하든 굳이 따지려 하지 않고 허용하는 아량을 갖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