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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일암 詩 임보 해돋이 마음 죄며 새벽어둠 뚫어 가니 염마(閻魔) 같은 바위들이 구비마다 길을 막네 사바에 절은 몸으로 절문 들지 말라고 관음전 바위에 끼어 망망대해 내다보니 하늘 물 온천지가 검은빛 하나로세 먼 바다 집어등들만 별빛인 듯 반짝이고 이윽고 동녘 하늘 명주처럼 트이더니 붉은 해 돋아나자 여기저기 탄성 소리 벼랑 끝 허공 위로 솟아오른 단청 부연
향일암 詩 임보
해돋이 마음 죄며 새벽어둠 뚫어 가니 염마(閻魔) 같은 바위들이 구비마다 길을 막네 사바에 절은 몸으로 절문 들지 말라고 관음전 바위에 끼어 망망대해 내다보니 하늘 물 온천지가 검은빛 하나로세 먼 바다 집어등들만 별빛인 듯 반짝이고 이윽고 동녘 하늘 명주처럼 트이더니 붉은 해 돋아나자 여기저기 탄성 소리 벼랑 끝 허공 위로 솟아오른 단청 부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