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일채근시

[채근시 2-17] 이목구비가 다 질곡이요

운수재 2007. 10. 21. 06:07

[채근시 2-17] /   임보

 

 

2-17

이목구비(耳目口鼻)가 다 질곡(桎梏)이요

정욕기호(情欲嗜好)가 다 형틀이다.

 

 

* 깊은 밤 조용한 시간에 우리의 내면을 응시하면

   이목구비의 감각들이 모든 욕정과 호기심을 유발하는 관문임을 알 수 있다.

   그러니 그 감각기관들이 욕정과 더불어 우리를 온종일 붙들어 매고 있는 굴레라고 할 수 있다.

   우리의 손발을 묶는 형틀인 질곡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