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근시 2-17] / 임보
2-17
이목구비(耳目口鼻)가 다 질곡(桎梏)이요
정욕기호(情欲嗜好)가 다 형틀이다.
* 깊은 밤 조용한 시간에 우리의 내면을 응시하면
이목구비의 감각들이 모든 욕정과 호기심을 유발하는 관문임을 알 수 있다.
그러니 그 감각기관들이 욕정과 더불어 우리를 온종일 붙들어 매고 있는 굴레라고 할 수 있다.
우리의 손발을 묶는 형틀인 질곡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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