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근시 2-18] / 임보
2-18
고기 그물에 기러기가 걸리다니!
사람의 지혜를 어찌 믿을 수 있으리.
* 사람들은 그들의 지혜를 뽐내지만 넓게 보면 부질없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인간의 지혜가 만들어 낸 그물에 고기가 아닌 기러기가 걸린 것처럼,
인간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자연은 움직인다.
자동차를 굴리면 대기가 오염되고, 댐을 만들면 생태계가 무너지지 않던가.
인간의 지혜는 얻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을 잃게 하는 것일 지도 모른다.
그래서 옛 성현 가운데는 지혜를 별로 달갑게 여기지 않은 분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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