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촌柚村 / 임보
그 옛날 무성했던 유자숲은 간 곳 없고
그 숲에 숨어 살던 선비 귤은橘隱 또한 없네
팽나무야 팽나무야 천년 묵은 팽나무야
이 물가 거친 풍랑 너는 다 보았거니
* 유촌은 거문도의 동도東島에 있는 마을 이름이다.
조선조 후기 유학자儒學者 귤은橘隱 김유金劉 선생이 은거하던 곳이다.
동구 앞엔 몇 백 년 묵은 팽나무가 서 있다.
구한말 영국 러시아 일본 함대들이 이곳에 눈독을 들여 번갈아 드나들던 곳이다.
'임보시집들 > 운주천불' 카테고리의 다른 글
4.19 묘지에서 / 임보 (0) | 2007.11.28 |
---|---|
세이천가 늙은 솔 / 임보 (0) | 2007.11.26 |
유림백사 / 임보 (0) | 2007.11.23 |
염소 / 임보 (0) | 2007.11.22 |
해변의 꿈 / 임보 (0) | 2007.11.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