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일채근시

[채근시 2-46] 고요함을 좋아하는 자는--

운수재 2007. 11. 28. 13:32

[채근시 2-46]  /   임보

 

 

2-46

고요함을 좋아하는 자는 산중에 숨어 조용히 자연을 즐기고

영화를 좇는 자는 춤과 노래를 즐기며 권태를 잊는다.

그러나 스스로 깨달은 선비는

고요함과 시끄러움을 가리지 않아

가는 곳마다 즐거운 세상 아님이 없다.

 

 

* 고요함을 즐겨 산중에 숨어사는 것도,

부귀영화를 좇아 흥청거리며 사는 것도 편협하기는 마찬가지다.

깨달은 선비는 고요와 시끄러움, 산중과 시중을 구분하지 않고 거리낌 없이 살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