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일채근시

[채근시 2-53] 일자무식이라도--

운수재 2007. 12. 6. 03:39

[채근시 2-53] /  임보

 

 

2-53

일자무식(一字無識)이라도 아름다운 정서를 지닌 이는

시인의 참된 정취를 누릴 수 있고

게송(偈頌) 한 구절 몰라도 선(禪)의 묘미를 아는 이는

세상의 깊은 이치를 깨닫는다.

 

 

* 정서적인 삶은 지식이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

  비록 글자를 모르더라도 아름다운 정서를 지닌 이는 시적인 정취를 누리며 살 수 있다.

  세상의 이치를 깨닫는 일도 지식이 별로 문제되지 않는다.

  비록 게송 한 구절 암송하지 못할지라도 선의 묘미에 눈이 트인 사람은

  문득 도를 깨닫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