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근시 2-94] / 임보
2-94
큰 배 안에서는 파도의 사나움을 모르고
무리들 속에서는 날뜀의 거칠음을 모른다.
군자는 모름지기 몸은 일 가운데 있어도
마음은 늘 일 밖에 있어야 한다.
* 큰 배 안에 있는 사람들은 파도가 거칠게 일어나는 배 밖의 정황을 잘 모르고,
날뛰는 무리들과 함께 어울려 있으면 자신들의 행동이 거친 것을 알지 못한다.
그러나 군자는 몸으로는 어떤 일을 하면서도
마음은 자신이 하는 일을 객관적으로 바라다볼 수 있는 혜안을 잃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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