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쓰기/ 임보
미다스의 손이 가 닿는 곳마다
황금으로 변하듯
그대의 시선이 가 머문 곳마다
세상은 달라진다
이 황홀한 전복
그러나
그대의 그물에 걸린 것은
사물의 앙상한 뼈일 뿐
언어는
사물들의 사지를 꺾어내고
드디어는 모든 존재를 죽인다
이 처연한 주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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