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똥찬 분들께 박수를 보내자 / 임보
어느 정치가의 밑씻개를 빨았든
눈부신 금 뺏지를 가슴에 달게 된 건
그의 능력이다.
어떤 언론사 주간의 발싸개를 핥았든
그의 명성이 세상에 그렇게 자자한 건
그의 능력이다
문둥이 콧구멍의 마늘씨를
빼 먹었거나 어쨌거나
그렇게 돈을 벌어 떵떵거리는 건
그의 능력이다
사람들아,
그들을 아니꼽다고 욕하지 말라
생각하면 너도 세상의 발바닥을
얼마나 빨고 핥고 했던가
그러나 성공은
아무에게나 찾아오지 않는다.
'임보시집들 > 사슴의 머리에 뿔은 왜 달았는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닭은 왜 못 나는가 / 임보 (0) | 2008.02.05 |
---|---|
바이러스가 뜬다는 날이면 / 임보 (0) | 2008.02.04 |
벌이 네 이마를 쏘면 / 임보 (0) | 2008.02.02 |
왕따 / 임보 (0) | 2008.02.01 |
필부필부 / 임보 (0) | 2008.01.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