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일채근시

[채근시 4-25] 더러운 땅에 초목이 무성하고

운수재 2008. 7. 25. 10:10

 

 

[채근시 4-25] /   임보

 

 

 

2-25

더러운 땅에 초목이 무성하고

맑은 물에 고기가 드물다

군자는 청탁을 함께 품어

홀로 맑으려 하지 말라.

 

 

 

* 썩은 거름이 많이 섞인 더러운 땅은 비옥하여 미생물이 많이 자라고 초목도 무성하다.

  너무 맑은 물에는 고기가 살지 않는다.

  사람도 너무 청빈하면 그 주위에 무리들이 모여들지 않는다.

  그러니 군자는 더러움을 떨치려 하지 말고 청탁을 함께 품는 도량을 갖는 것이 현명하다.

  혼자만 맑은 것은 세상에 별 공이 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