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시
외교관들의 말/
임 보
maybe는 no의 뜻이고
yes는 maybe라고 한다.
예, 아니오도 그리 어려운데
무슨 재주로 협상들을 하나?
* 외교관들의 말은 너무 완곡해서 그 진의를 파악하기 쉽지 않다고 한다.
그런 복잡한 세계에 발 들여 놓지 않은 것이 천만다행이지 싶다.
(현대시문학, 2009 겨울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