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시
五峰(오봉)
임보
선사(禪師) 다섯 분이 엉금엉금
구름을 딛고 갑니다
은하수 저 너머 두우(斗牛) 마을에
무슨 잔치라도 벌어졌는지
앞서거니 뒤서거니
고개 끄덕이며 활개 치며
도포자락 바람에 날리며
허공을 딛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