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다’에 대한 의문
임보
문법에선 명사에 ‘하다’가 붙으면 동사나 형용사가 된다고 한다
공부+하다→공부하다(동사)
얌전+하다→얌전하다(형용사)
일하다, 밥하다, 싸움하다, 성공하다, 노래하다 ……
그런데,
‘노래하다’는 되는데 ‘춤하다’ ‘그림하다’는 왜 안 되지?
‘밥하다’ ‘반찬하다’는 되는데 ‘국하다’는 왜 안 되지?
‘잠하다[睡眠]’ ‘꿈하다[夢遊]’도 쓰지 않고
‘옷하다[着衣]’ ‘모자하다[着帽]’ 대신
‘옷 입다’, ‘모자 쓰다’라고 한다
멀쩡하다, 수더분하다, 아리송하다, 고리타분하다 ……
이런 묘한 말들도 많이 쓰이는데
외국인들 우리말 익히려면 죽을 쑤겠다
우리말 참 ‘알쏭달쏭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