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시

[스크랩] 눈부신 가정 / 임보

운수재 2018. 9. 9. 06:39




눈부신 가정

                                                  임보

 


김종삼은 죽음을 일러

모차르트를 더 들을 수 없는 것이라고

했다던가?

 

누군가가 죽음을 일러

임보를 더 읽을 수 없는 것이라고

아쉬워한다면?

 

,

세상이 얼마나 황홀하리

 

깊은 밤 펜을 잡고 있는 손이

부르르 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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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삼 시인  


출처 : 자연과 시의 이웃들
글쓴이 : 운수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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