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보시집들/자연학교
묵정 민병희 작품
귀로 / 임보
비는 가랑가랑 내리는데
안개 낀 강둑을 따라
아이 두 놈이 간다
한 놈은 낚싯대를 메고
한 놈은 황소의 등에 업혔는데
붉은 바위에 매달린
흰 개구리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