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일채근시

소나무 우거진 시냇가에-- [채근시 1-19]

운수재 2007. 7. 24. 08:41

[채근시 1-19]   /  임보

 

1-19

소나무 우거진 시냇가에 홀로 서면

헤어진 옷깃에 구름 스며들고

대숲 우거진 창가에 책을 베고 누우면

낡은 담요에 달빛도 젖어드네.



* 명리를 떨쳐버리고 맑은 자연 속에서 좋은 책과 벗하며 살아가는 선비에겐

  가난도 오히려 멋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