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산雲山 / 임보
저 뉘신가?
장대비 속
삿갓도 없이
홀로 걷는 자
* 비는 억수로 쏟아져 내리고 산은 온통 비구름 속에 묻혀 있다.
그 빗속을 늠름히 걸어 산으로 들어가는 자가 있다.
우장雨裝을 걸칠 만도 한데 전혀 비를 개의치 않는 것 같다.
저 고집불통, 어디로 간단 말인가. 매화 향기가 난다.
운산雲山 / 임보
저 뉘신가?
장대비 속
삿갓도 없이
홀로 걷는 자
* 비는 억수로 쏟아져 내리고 산은 온통 비구름 속에 묻혀 있다.
그 빗속을 늠름히 걸어 산으로 들어가는 자가 있다.
우장雨裝을 걸칠 만도 한데 전혀 비를 개의치 않는 것 같다.
저 고집불통, 어디로 간단 말인가. 매화 향기가 난다.